<p></p><br /><br />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들이 파리바게뜨 물류센터에 이어 밀가루나 신선식품 공장에서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국의 매장이 영향을 받아서 오늘 아침 수도권의 빵집들도 샌드위치를 아예 못 파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가맹점주들은 장사를 못하고,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구입 못하고, 회사는 공장을 못 돌리며 피해가 점점 불고 있는데 파업을 이어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른 아침, 방금 문을 연 일산의 파리바게뜨 매장 매대들이 텅텅 비어있습니다. <br><br>정상배송될 때는 보통 새벽 4시, 5시 이쯤 오거든요. 오늘 샌드위치는 생산이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데요. <br>(지금 아침인데 샌드위치가 제일 많이 팔릴 시간이잖아요)그렇죠. <br> <br>노조가 샌드위치 재료 공장과 밀가루 공장에서도 파업을 이어가며 수도권 파리바게뜨 매장까지 영향이 미친 것. <br> <br>[파리바게뜨 점주] <br>공장문을 화물 친구들이 막고 그래서 배송 자체가 불규칙하고 배송이 안되는 품목이 생기고 이런 문제가 있거든요. <br> <br>이번주 추석 대목도 완전히 망쳤습니다. <br> <br>[파리바게뜨 점주] <br>선물세트도 완전히 망했습니다. (선물세트도 안들어왔어요?) 안들어온 것은 아닌데 양이 너무 적었어요. 가장 가슴 쓰린 코너입니다 이게 <br> <br>텅 빈 매대를 보는 고객들도 당황합니다. <br> <br>[손님] <br>최근 왔던 날 중에 오늘이 가장 없는 것 같아요. 많이 아쉽죠. 아침에 일찍 먹으려고 서둘러서 나온건데. <br> <br>인근에 있는 다른 파리바게뜨도 아침 시간 빵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. <br> <br>노조 소속 기사 대신 임시로 고용된 용달차량 기사가 뒤늦게 빵 재료를 배달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우리는 용달기사니까 일거리가 있으니까 좋은데 파리바게뜨가 손해를 보는 것이죠. <br> <br>화물차 업계에서는 노조가 이런 일이 전에도 있었다고 증언합니다. <br> <br>[김기환 / 전직 화물 기사] <br>(3년 전까지 화물차를 하셨다고 하는데 <br>그만두신 계기가... ) <br>화물 연대에서 자기들 원하는 운수 회사쪽으로 바꿔달라고 쟁위행위를 해버리니까. 대출 받아가지고 차 사서 하고 있었는데. <br> <br>[김기환 / 전직 화물 기사] <br>(회사는) 일단 물량을 운수회사에다가 주는 거죠. 그런데 이제 노조들이(운수회사를) 거의 장악을 합니다. 파리바게뜨 하듯이 배송을 못하게끔 막아버려요. 화물연대 마크가 없으면 아예 못들어가게 하는 경우도 있어요. <br> <br>공장에 있던 빵과 원재료를 폐기하고 대체 차량을 구하는 등, 파리바게뜨 본사가 입은 손해만 수십 억 원에 달한다는 주장. <br><br>SPC 그룹은 운송사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길어지는 파업에 가맹점주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(원하시는 빵을 못 가져가시는 손님을 보시는 마음이 어떠세요.) 속이 쓰리죠. <br> <br>여인선이 간다 였습니다.